보통주 43만6047주 추가 매입·111만9924주 소각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43만6047주를 추가로 매입하고 보통주 111만9924주 소각을 결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로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으며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 규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먼저 셀트리온의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 주식 43만6047주이며 취득 예정 금액은 750억8만4000원이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 17일 종가 17만2000원 기준이며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취득 예상 기간은 18일부터 7월 17일까지로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에도 약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올해 매입하기로 한 총 자사주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26일 소각 예정인 주식은 보통 주식 111만9924주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1764억7090만4376원이다. 이는 보유한 자사주의 10%에 해당한다. 발행주식총수만 감소하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1월에도 보유 자사주 20.6%에 해당하는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만 총 6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수량 30%를 소각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총수가 2억1692만9838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 기대감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해외 주요국 허가를 앞두고 있지만 기업 가치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 것이며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통한 동반성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재고 부담으로 1분기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67%로 예상한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매출 증가에 따른 재고 부담 완화로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PA 상각 또한 하반기부터는 분기 별 약 70억원가량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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