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1위 삼성전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유 이용자의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대비 12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ISA는 주식과 편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 운용을 비롯해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계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1년에는 ‘중개형ISA’가 개시돼 주식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2021년 말 대비 2022년도 가입 이용자가 255%, 잔고는 89% 급증했다.

최근 정부는 ISA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발표된 내용은 비과세 혜택이 2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형 1000만원)이며 입금한도도 연간 2000만원에서 연간 4000만원으로(총 2억원) 증액 예정이다.

개정 추진 발표 후 올해 두달만에 가입자수가 지난해 말 대비 125% 증가했다. 입금잔고도 전년 동월 대비 2배 정도 늘어났다. 인당 평균 자산은 138만원이며 지난해 말 대비 전체 가입자 잔고는 17%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빅데이터센터는 전체 ISA 중 ▲중개형ISA 가입자·99.6% ▲일임형ISA 가입자·0.3% ▲신탁형ISA 가입자·0.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가입자가 중개형ISA로 운용하는 것이다.

ISA 잔고 중 상품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74%가 국내주식(주식 71%·상장지수펀드(ETF) 29%)으로 구성됐다. 이어 예수금(15.1%), 채권(3.7%), 환매조건부채권(RP)·머니마켓펀드(MMF)(3.6%) 순이다.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은 ▲1위 삼성전자 ▲2위 삼성전자우 ▲3위 포스코홀딩스로 나타났다.

ISA 이용자 성별 구성비는 남성이 51.8%, 여성이 48.2%다. 전체 성별 구성비는 ▲20대·19.4% ▲30대·26.3% ▲40대·24.4% ▲50대·20.1% ▲60대 이상·9.3%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부터 40대까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초 신규계좌 중 잔고가 없는 계좌가 95.8%에 달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세제혜택 확대에 계좌만 개설하고 아직 입금과 운용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ISA 세제와 한도 개편에 발맞춰 적극적인 계좌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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