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 자금 공급
신한투자증권은 26일 독일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트렌치그룹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 제공 대표 주관사로 나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렌치그룹은 인수 전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자회사다. 고압 송전망·변압기에 필수적인 부품인 부싱과 계기용 변압기, 코일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9개국에 소재한 생산시설·연구개발 센터가 있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와도 10년 이상 거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트렌치그룹의 인수금융을 통해 영국계 바이아웃 사모펀드운용사(PEF)인 트리튼파트너스 자금지원에 나섰다.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약 725억2900만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바이아웃은 기업의 지분 상당 부분을 인수하거나 기업자체를 인수한 후 대상기업의 정상화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거래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M&A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트리튼파트너스와 조기에 자금조달과 관련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접 주요 계약 기간 협상·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하면서 대표 주관사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거래를 선제적으로 수임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거래에 직접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거래관계 확보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세계 위상 제고와 이후 세계 기업금융(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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