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에이피알(APR)이 영업이익률 19%(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를 기반으로 이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기업공개(IPO) 공모 자금 약 557억원은 생산 설비 증설과 함께 뷰티 디바이스 연구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에이피알의 기업설명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병훈 대표이사는 기술의 초격차를 강조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 32%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 기업”이라며 “향후 글로벌 1위 브랜드가 될 것이고, 구 개발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8년 이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재무적인 측면에서 자생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약 1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늘어난 수치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1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30년 홈 뷰티 디바이스는 4명 중 1명이 보유하는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1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30년 홈 뷰티 디바이스는 4명 중 1명이 보유하는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한경석 기자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판매 168만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증시 입성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의 연구 개발에 지속해서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센터인 ‘에이피알디바이스센터(ADC)’를 개소했다. 연세대 의공학 박사 출신인 신재우 대표를 비롯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70개에 달하는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김 대표는 “선제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홈 뷰티 디바이스 뿐 아니라 의료기기에 대한 원천 기술에 나섰으며, 국내 유수의 대학과 협력을 맺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이탈이 없는 ‘록인(Lock-in)’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프랑스, 베트남에 직접 진출하고 태국, 카타르, 우크라이나, 스페연, 영국, 인도 등에 B2B 방식으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이 이번 상장으로 공모하는 주식 수는 37만9000주(총 발행주식수의 5%)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557~758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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