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하고 희망밴드(14만 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발표한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당시 금융 당국은 허수성 청약 근절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는 새 규정을 준비하고 지난해 7월 이후 접수된 증권신고서부터 적용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 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 역시 다수 참여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 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2014년 설립 후 역성장 없이 꾸준히 우상향 중인 에이피알은 뷰티에 혁신 기술을 더한 ‘뷰티테크’를 주력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이피알 뷰티테크의 핵심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으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김병훈 대표는 “에이피알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 봐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선보인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고 진화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에이피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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