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부실 리스크 대응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글로벌 무역 갈등과 국내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위기기업선제대응ACT(애자일코어팀·Agile Core Team)’를 신설했다고 26일 전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신설된 ACT는 여신지원그룹 직속 조직으로, 프로젝트 단위의 핵심 업무를 기민하게 추진하는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직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급 리더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ACT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조기 선별해 선제적인 금융 지원과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기업의 여신 규모, 연체율 추이 등 부실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연체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부실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고, 부실채권(NPL)의 매각 및 상각을 확대해 자산 건전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부실징후기업의 조기 정상화는 물론, 잠재 부실자산의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