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효력이 6일 정지됐다. 금융감독원은 유증 취진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6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30일 제출된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요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즉시 효력이 정지됐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으면 유상증자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투자자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금일 정정요구를 통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 고려아연, '유상증자 신고서'에 상장폐지 가능성 허위기재 의혹
- 고려아연, 2.5조 유증에 비판 목소리 이어져…“주주가치 희석화”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실상 무승부…주총대결 2라운드로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일…“동원 자금 차입 부담 커”
- 고려아연 “23일까지 공개매수 적법…MBK 측 가처분 기각 이끌어낼 것”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법적 문제 없어…임의적립금 無”
-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단행 가능성에 ‘무게추’
-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주식 추가 취득…MBK·영풍 지분율 39.83%
- 고려아연, 3분기 구리 매출 37% 급증…수요 예측·선제 대응 전략 '적중'
-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전격 철회…“주주 우려 겸허히 수용”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주주 마음 헤아리지 못해 죄송…의장직 내려놓는다”
- 고려아연, 대한적십자사와 동절기 취약계층 나눔 봉사
- 고려아연, ‘국내 유일’ 전략자원 안티모니 제련 기술 국가핵심기술 추진
- 증권가 “고려아연vs영풍·MBK, 2라운드 장기화 전망”
- 고려아연 이사회, 25일 임시주총 소집 청구 심의 진행
- 고려아연, 임직원 설문조사 “적대적 M&A 스트레스 심각”
한경석 기자
hanks3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