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가 장착돼 있으면 평균 22.5%의 추돌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8일 ‘AEBS(충돌 상황 발생 시 스스로 감속하는 장치) 장착 차량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감소효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AEBS 장착시 미장착 차량 보다 평균 22.5% 추돌사고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이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는 연평균 14.4%가 증가했다. 특히, 전체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2.6%) 대비 5.6배나 높았다.

추돌사고 중 고령운전자 사고 점유율은 지속증가해 2020년 7.8%에서 지난해 10.8%로 늘었다.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고령 운전자의 추돌사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고령운전자가 신차나 중고차 구매 시 AEBS 장착 차량 구매 유도를 위해 구매 보조를 지원하거나 차량 보험료 할인 등 정부 재정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AEBS 장착 차량 구매를 유도하고,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 취소 처분보다는 AEBS 장착 차량에만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면허 발급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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