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 이상 줄었다. 국내 증시 약세로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46억원, 당기순이익 18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8.6% 감소한 수치다.
KB금융은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 축소와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 등의 영향이 컸다”며 “전 분기 대비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손익이 개선되고, 자산관리(WM)부문 금융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1410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WM 부문은 자산이 65조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해 변동성에 대응했으며, 연금자산관리센터 조직 신설과 연금 플랫폼 개선 등으로 개인 고객 중심의 연금 잔고도 확대됐다.
기업금융(IB)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 리스크 증가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채권발행시장(DCM)은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해 단독, 대규모 대표주관 확대로 시장을 선도했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의 성공적 상장을 기반으로 1분기 총 5건 상장을 완료했고 3건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ECM 전체 주관 및 IPO 1위를 수성했다.
또한, 국내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건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수합병(M&A) 자문 2건을 기반으로 지배구조와 자문 영업력도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과 HUG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하고,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다.
세일즈(기관영업)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20% 증가했다. 패시브영업부분 역대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채권 거래∙장외파생상품∙아웃바운드 주식영업의 수익이 늘었다.
트레이딩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30% 늘었다. 금리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션 구축 및 미국채 매수 대응으로 채권 수익 확대된 영향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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