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4% 오른 배럴당 70.67달러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 지표가 시장의 전망치보다 개선돼 경기침체 우려는 덜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혼조 마감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1.35포인트(0.37%) 뛴 4만3239.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포인트(-0.02%) 내린 5841.4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53포인트(0.04%) 상승한 1만8373.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소매 판매는 호조를 나타냈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979조 371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 0.3% 증가와 8월 수치 0.1%를 웃도는 결과다. 9월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늘었다. 앞서 8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1%보다는 증가 폭이 완만해졌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갔다.
아울러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미국 노동부에 의하면, 12일로 종료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8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지표가 이어지며 상승해 왔다. 하지만 9월 소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됐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대형 기술주인 엔비디아는 0.89% 상승했지만, 장 중 140.89달러(19만3202.46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조 3588억달러(4605조 9224억원)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 넘게 하락했다. 기업 분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대만 TSMC(ADR)는 9% 넘게 급등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탄력을 제공했다. 엔비디아·애플 등을 고객사로 둔 TSMC의 지난 3분기(7월~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3253억 대만달러(10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000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중동 긴장 완화 등에 닷세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28달러(0.4%) 뛴 배럴당 70.67달러(10만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10만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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