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11% 오른 배럴당 68.12달러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주 시행된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트럼프 랠리가 단기 과열에 이르면서 대거 팔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2.15포인트(-0.86%) 떨어진 4만3910.9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6포인트(-0.29%) 내린 5983.99로 집계됐다.
이날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가 단기 과열로 인해 조정받았다. 특히, 트럼프 수혜 소형주가 전반적인 압박을 받으며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1.77% 하락했다.
대부분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하락 폭도 다른 주가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컸다. 트럼프 정부가 기술 업종보다 전통 산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테슬라도 이날 6.15% 하락하며 대거 팔자 매물이 나왔지만, 지난주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여전히 31%에 달한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아마존) 종목 중에선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09% 오르며 시총 1위 자리를 한층 굳건히 다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가량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은 강보합을 형성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2.09%) ▲마이크로소프트(1.2%) ▲아마존(1%) ▲알파벳(0.7%) ▲메타플랫폼스(0.28%)을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0.93% 하락해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상승 종목의 상승률도 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9%) ▲인텔(-3.55%) ▲퀄컴(-2.9%) ▲AMD(-2.52%)의 주가가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통신서비스·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의료·재료·부동산·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8달러(0.11%) 뛴 배럴당 68.12달러(10만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6달러(0.08%) 오른 배럴당 71.89달러(10만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 뉴욕증시, 트럼프 재선에 열광…‘상승’
- “서학개미 모여라” 메리츠증권, 해외투자형 랩어카운트 선봬
- 뉴욕증시, ‘트럼프 효과’에 상승세 지속...S&P 500·다우 최고치 경신
- 뉴욕증시,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 뉴욕증시,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
- 코스피, 미국 실적 경계감 속 ‘하락’
-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보합에 ‘상승’
- 뉴욕증시, ASML 실적 충격에…반도체·AI 매도세 ‘하락’
- 뉴욕증시, PPI 둔화·은행 호실적에 탄력…다우 0.97%↑마감
- 뉴욕증시, 국제 유가 하락·인플레 우려 완화에 ‘상승’
- 뉴욕증시, 미국 대선 이후 3대 지수 ‘하락’
- 뉴욕증시, 美 정책 불확실성 여파에 ‘하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