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
뉴욕증시가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3.57포인트(0.2%) 상승한 4만2208.2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6포인트(0.25%) 오른 5732.9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0.25포인트(0.56%) 뛴 1만8074.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와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연속으로 경신했다. S&P500는 3거래일 만의 경신이며 다우는 2거래일 연속 경신이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탄력받았던 주가지수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투심)가 위축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집계됐다.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며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낙차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전반적인 둔화와 일부 상품가격의 하락에도 12개월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을 5.2%로 높였다. 이는 물가 불안감도 여전히 소비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고용 불안감이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한 때 내림세로 전환했다.
주요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가 3.97% 상승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지분 매각을 일단락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주식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 인하·대출 유동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한 통화완화 부양책을 발표했다.
전자 상거래 기업들인 알리바바는 7.88%,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 에이디알은 11.24% 급등했다. 제이디닷컴도 10.17% 뛰었다. 중국 여행업체 트립닷컴도 8% 넘게 올랐고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7.4% 상승했다.
반면, 미국 신용카드사 비자는 미국 법무부가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5.49% 급락했다.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존 디어를 보유한 디어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산시설의 멕시코 이전 계획을 지적하며 200% 관세 부과 방침을 경고했음에도 강보합으로 선방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도 중국 부양책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98% 올랐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발표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9달러(1.69%) 뛴 배럴당 71.56달러(9만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7달러(1.72%) 오른 배럴당 75.17달러(10만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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