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5% 오른 배럴당 71.95달러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가 하루 늦게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후 증시 낙관론이 되살아나며 대형 기술주인 엔비디아와 메타, 테슬라 등이 상승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2.09포인트(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 오른 5713.6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40.68포인트(2.51%) 뛴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4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는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지수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투자심리(투심)을 회복하며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밑돌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실업보험이 급감했다는 것은 고용 여건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며 4달 만에 최저치다. 이번 주간 감소 폭은 지난달 8일에 조사된 1만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
이날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시총)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으며 ▲엔비디아(3.97%)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인 ▲AMD(5.7%) ▲ASML(5.12%) ▲어도비(3.6%) ▲퀄컴(3.34%) 등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27% 급등했다.
여기에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5.21%) ▲골드만삭스(3.97%) ▲뱅크오브아메리카(3.16%) ▲JP모건체이스(1.42%)가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는 5.12% 뛰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코퍼레이션과 디알 호튼, 톨 브라더스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4달러(1.5%) 뛴 배럴당 71.95달러(10만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3달러(1.7%) 오른 배럴당 74.88달러(10만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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