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의 개관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의 개관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학개미(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가 1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6일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5.16%(60.03달러) 오른 12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도 3조110억 달러(약 4130조원)까지 불어났다. 시가총액 3조원 고지에 올라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에 올랐고, 지난 2월 2조 달러도 넘어섰다.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 선도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10대 1 액면분할을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각) 장 마감 뒤 액면분할하고, 10일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주가가 오르면서 서학개미들도 함박 웃음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7억3412만 달러(약 1조원)어치 순매수했다. 보관금액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113억5556만 달러(약 15조5000억원)로 해외주식 중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투자사들이 제시한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평균 1200달러다.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69.4%로 봤다. 1주일 전 47.5%에서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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