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일엠앤에스
사진=제일엠앤에스

이차전지 믹싱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대표이사 이효원, 이영진)가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4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원~4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5일~12일 5일간 진행하고, 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효원 대표가 1981년 서울 성수동에서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2월 법인으로 전환해 40년 이상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온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랜 업력으로 다져온 독보적인 믹싱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각 소재에 부합하는 블레이드(회전날) 형상과 모션 등 차별화된 연구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고점도 믹싱이 가능한 블레이드를 개발해냈다. 

이는 1200만 cPs(믹싱 장비 가동시 최대 대응 점도 단위)수준의 믹싱이 가능한 장비로 타사 대비 10배 이상 우수해 성능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믹싱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믹싱 장비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유일 방산용 믹싱 장비 개발 업체로도 널리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별 배터리 스펙에 따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과 최초 공정 설계부터 제품 설치까지 올인원 턴키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은 국내 주요 셀메이커 3사뿐만 아니라 해외 셀메이커사의 기준에도 부합해 회사는 기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신규 고객사인 노스볼트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경쟁력으로 회사는 가파른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셀메이커사의 공격적인 시설 투자 확대에 따라 회사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를 확충한 바 있다. 

회사의 수주 잔고는 매년 최대 규모를 돌파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원 수준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 잔고 성장세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1.4% 성장한 1432억을 기록했다.

회사는 IPO를 통한 공모 자금을 차입금 상환을 비롯해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고온, 고밀도에 최적화된 믹싱 장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 셀소재에 최적화된 공정과 믹싱 장비 연구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와 함께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믹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셀메이커 3사뿐만 아니라 노스볼트의 우수 장비 협력업체로 등록된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며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이차전지 믹싱 장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