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KB증권, 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KB증권,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입성을 앞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한유건 KB증권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엔젤로보틱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설립 직후 LG전자(6.8%)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라며 “주요 제품은 보행 재활 치료용, 일상생활 보조용, 산업안전용 웨어러블 로봇과  기타 모듈 등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의 3대 핵심 기술은 ▲인간행동 의도파악 기술 ▲구동기 설계 및 제어 기술 ▲보행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행 재활 치료용(엔젤 메디), 산업안전용 (엔젤 기어)웨어러블 로봇 등을 판매한다.

부품 기술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에 대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했다. 

주요 고객은 종합병원, 재활병원 등이며 그 외 요양병원, 장애인복지관, 대학교 등이다.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6%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당기순손실도 93억원으로 적자다.

올해 1월 가결산 기준 매출은 5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4억7000만원으로 적자를 당장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젤로보틱스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 침투 속도 둔화 ▲신규 경쟁사 진입 등을  언급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신규 상장을 통해 176억원 ~ 24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에 약 72억원, 해외 시장 진출에 약 68억원, 설비투자에 32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공모가액 선정 방식을 보면 주가수익비율(P/E) 평가방법을 적용해 유사기업과 비교를 통한 상대가치를 산출했다.

최종 선정된 유사 기업은 라온테크, 삼익THK 등 2개사다. 유사기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 지배주주 주당순이익을 바탕으로 적용해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했다. 

이후 엔젤로보틱스의 2026년 추정 순이익의 현재 가치를 구한 후 적용 주가수익비율을 곱해 기업가치 평가액을 계산했다. 

이에 따른 희망공모가 밴드는 주당 평가가액 1만8030원에 할인율 38.99%~16.81%를 적용한 1만1000원~1만5000원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수요예측은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후 7년 만에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엔젤로보틱스 공모 개요. 표=KB증권
엔젤로보틱스 공모 개요. 표=KB증권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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