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중대 기로에 섰다.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겪은 회사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본사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까지 가동했다.부침에 빠진 데브시스터즈는 변화를 택했다. 회사를 10년 넘게 이끌어온 이지훈·김종훈 공동대표 체제가 끝나고 여태껏 데브시스터즈의 성장을 뒷받침한 4인의 핵심 리더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주인공은 배형욱 최고사업책임자, 이은지 최고IP책임자, 임성택 최고재무책임자. 그리고 조길현 신임 대표이사였다.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조 대표는 에듀플로와 나우콤(현 아프리카TV)을
효성그룹이 ‘형제경영’을 통한 그룹분리로 사실상의 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와 모빌리티 부문 등 일부 사업을 떼어내 신설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따라,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그룹 사업을 이끌고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 지주사를 이끄는 체제가 된다.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Hyosung Holdings USA, Inc.,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
삼성전자에서 작년 성과급이 전무한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하면서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오던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물러나게 되면서 그 자리에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내정됐다. 한 내정자의 취임 과제는 조 대표 임기 동안 연 매출 1조원대로 성장한 회사를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 도약시키는 것이다.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 특히 중국에서 잔뼈가 굵은 한 내정자에겐 적격인 임무다. 2006년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에 입사한 그는 네오위즈게임즈 차이나(중국법인)의 대표를 거쳐 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 사업총괄 부사장직까지 올랐다. 중국의 국민 FPS 게임으로 거듭난 스마일게이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역점사업 강화와 함께 부진한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이 그룹 내 특정 부문의 매각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유통, 이커머스, 영화, 건설 부문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해당 부문의 매각 가능성이 주목된다.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의 재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20대 아시아 부호 가문이 보유한 재산은 총 5340억달러(약 714조2250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원달러(약24조3425억원)으로 아시아 12위를 기록했다. 삼성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꼽은 20대 아시아 부호 가문에 들었다.삼성가는 앞서 2019년
경제개혁연대가 최근 지배구조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카카오⋅KT&G⋅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에 시장과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16일 경제개혁연대는 “12개 대기업집단 주요 기업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5개의 정관변경 안건 검토를 요청했다”며 “분리선출 방식의 감사위원 과반수 선임을 비롯해 ▲임원 결격 요건 명시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세이온클라이밋(기후 관련 심의 절차) 허용 ▲주주총회 보수심의제(세이온페이) 허용 등이 그 내용”이라고 밝혔다.4개사에 대한 올해 정기주주총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됐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오후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11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00여곳의 금융채권자들로부터 채권액과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서면과 이메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당초 12일 오후쯤 최종 결과가 집계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채권자들이 의사를 신속히 밝히면서 워크아웃 개시 조건인 채권액 기준 75%의 동의를 충족했다.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12일 오전 중 집계 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前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정도에 1차 협상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취임식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HMM 매각과 관련해 “현재 협상 과정에 있다”며 “이달 말쯤 1차 협의 결과가 나오면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장기적으로 경영 정상화, ‘건전 경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해수부의 큰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HMM 경영 안정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금이 투입된 만큼 국민에게 가야할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투자한 재
2024년 새해에 머리를 맞댄 정부와 재계가 ‘원팀 코리아’를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규제 혁파’, ‘노동시장 개혁’, ‘공정과 법치 확립’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경제계 신년 인사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재력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다.이부진 사장은 82위, 최수진 사장은 96위를 기록했다.이부진(53)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면서 호텔신라는
넥슨그룹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4조7000억원이 공개 매각된다. 이번에 공개 매각되는 엔엑스씨(NXC)의 지분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주식이다.기획재정부는 4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이다.국세물납증권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엔엑스씨(NXC)의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다. 앞서 김 창업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계속되는 산업 재해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 재해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이 회장과 허 회장은 “저의 부족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산재 사망사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며 “저희가 부족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고 이후 안전경영위원회가 설치되고 해당 위원회에서 (자동멈춤 장비 등) 투자에 대한 상의와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모든 직원들이
현대제철을 이끌어갈 새 사령탑으로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 출신 서강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낙점됐다. 포스코 출신 영입인사이자 ‘현장통’이었던 안동일 전 대표이사 사장의 바통을 ‘재무통’ 서 대표가 이어받은 데는 ‘수익성 확보 및 사업구조 개선’이라는 명확한 시사점을 갖고 있다는 업계의 시선이 나온다.1968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출신인 서강현 대표는 그간 현대차의 경영관리실장과 회계관리실장 등 재무 및 리스크 관리 관련 업무를 두루 수행해 왔다. 2015년 이사 자리에 앉은 서 대표는 이후 본인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넥슨의 강점은 긴 시간 쌓인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이미 내재화돼 있다는 점이다.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나가겠다.”2018년 1월 넥슨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정헌의 일성(一聲) 이었다. 그로부터 5년 뒤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취임 당해 인수한 넥슨게임즈(구 넷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총본산’ 일본 꼭대기에 올라섰다.취임 일성을 지키기 위한 도전의 나날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았다.
지난 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영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산업현장에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원(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경영계가 우려하는 ‘노란봉투법’은 ▲사업주의 범위 확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제한 등이다.개정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원청업체’ 등으로 넓혔다. ‘근로계약 체결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2023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집단은 27곳이며, 이들이 가진 계열사는 모두 3084개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공정위는 “지난 8월~10월 대기업 집단 계열사 수가 3083개에서 3084개로 늘었다”며 “62곳이 새로 편입하고 61곳이 제외됐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 27곳이 회사 설립 혹은 지분 인수를 통해 62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SK가 17개 회사를 편입하며 사업을 가장 크게 넓혔고 KG가 6개, 현대자동차와 롯데가
SK그룹이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일관성 있는 투자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임은 7일 국회에서 ‘SK의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책임 경영의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성장한 배경 및 가치관’ 등을 설명하며 R&D 예산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중추신경계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 2023’를 오는 7일 개최하고, 협력 기업도 초청한다고 4일 밝혔다.서울 세계 불꽃 축제는 2000년부터 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한화는 올해 동반 성장 협약을 맺은 협력 업체 가운데 수도권 소재 20여 곳에 그간의 연대에 대한 감사를 담아 불꽃 축제 초대장을 전달했다.또 ㈜한화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납품 대금 225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동반 성장 활동 우수 협력 기업을 직접 방문, 상패와 소정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KT는 3년 만에 외부 인사를 선임하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했다. 업계는 KT 대표이사 자리가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만큼, 김 대표가 당분간 내부 안정화 작업을 추진하고 추후 임원 인사, 조직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신사업 방향으로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를 계승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은 행보다. 네트워크·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기반으로 핵심 디지털신사업을 발굴, 김영섭 표 디지코2.0을 만들어가는 것은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사장은 2022년 9월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한화 신사업 추진팀원, 한화큐셀코리아 국내사업부장·운영총괄, 한화 경영전략 담당 임원,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업무에서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주저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고 확고한 목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방산·제조 분야의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 사장은 건설업에는 경험이 없다. 이는 대형 건설사 수장들이 대부분 주택·건축 엔지니어 출신으로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