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이 지난달 13일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최수연 네이버 사장(오른쪽)이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이 지난달 13일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최수연 네이버 사장(오른쪽)이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재력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다.

이부진 사장은 82위, 최수진 사장은 96위를 기록했다.

이부진(53)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면서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최수연(42) 사장이 지난해 한국의 가장 큰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며 네이버 최초의 여성 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최 사장을 CEO로 선정한 네이버 이사회는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알렸다.

이번 포브스 발표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2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3위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다. 1·2·3위 모두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 79위였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로 뛰어올랐다.이번 순위 발표 20년만에 처음으로 연예인이 톱5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으로 점철된 올해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된 이들은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의 심오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