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산재 사망 발생기업 엄중 관리”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계속되는 산업 재해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 재해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이 회장과 허 회장은 “저의 부족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산재 사망사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며 “저희가 부족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고 이후 안전경영위원회가 설치되고 해당 위원회에서 (자동멈춤 장비 등) 투자에 대한 상의와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직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모든 안전 처리가 강화됐고 안전경영이라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도 “이 자리를 빌려서 유족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임직원 및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와 같이 협심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안전 비용과 관련해서 절대로 깎지 않고 심지어는 작년보다 올해 29% 증액을 했고 내년에도 25%이상을 증액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관리 책임을 피할 수 없고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안전관리비 등을 협력업체에 선지급 하는 방안 등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은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재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재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 사망사고 발생 기업의 재발방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매우 무거운 마음이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정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다양한 산재예방 정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사고 사망자수 감소 등 일정 부분 정책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자기규율 예방체제 확립 ▲중대재해 취약분야 집중 관리 등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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