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 통신(NFC)칩 관련 국내엔 경쟁사가 없고 글로벌 경쟁만 남았다. 자동차, 전자가격표시기(ESL), 출입제어, 헬스케어, 정품인증 등으로 집중 분야를 압축해 2028년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3A Logics) 대표이사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쓰리에이로직스는 2004년 설립 후 국내 유일의 NFC 칩 전문 설계업체로 자리 잡아 설립 20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용 NFC 리더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 정품인증용 NFC 칩을 세계적인 세트 제조사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업을 영위 중인데 예를 들어 휴대폰을 자동차의 디지털 키로 활용하는 것 역시 쓰리에이로직스의 NFC 칩을 적용한 사례다.
쓰리에이로직스가 이같은 기술력을 갖춘 비결로 창업 이후 핵심 멤버의 이탈이 없었던 점이 한몫했다. 박 대표는 이날 회사를 소개하며 “창업 멤버 6인(신우제 경영관리본부 재경 총괄 부사장, 천성훈 기술연구소 총괄 부사장, 류창호 SoC디지털개발본부 총괄 전무, 김성완 아날로그SoC개발본부 전무, 강우철 NFC사업본부 영업 총괄 전무, 채석병 NFC 개발본부 총괄 상무)전원이 21년째 재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품인증용 NFC에 대해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더 많아졌고, 이에 따라 위조상품의 비중도 많아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존의 QR코드도 복제가 가능함에 따라 NFC 정품인증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고 유럽연합(EU)는 섬유제품에 대해 2026년부터 ‘DPP’라는 NFC 디지털 여권 태그를 붙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정품인증용 NFC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연평균성장률 15% 사업 영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회사가 공략하는 글로벌 NFC 시장 규모는 2017년 126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25년 390억달러(약 5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평균성장률(CACR)로 볼 때 매년 15%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점차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요 고객사로는 전장 부문에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LS오토모티브 ▲켐트로닉스 ▲파워큐브 ▲휴맥스를 두고 있으며, 스마트 분류 분야에는 ▲LG이노텍 ▲파마리서치 ▲솔루엠 ▲로지스올 등을 두고 있다. 또한, 출입제어 인증 분야에도 쓰리에이로직스의 NFC 칩이 쓰이는데 쿠팡 역시 고객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테이블오더, 야놀자 등도 신규 고객사로서 당사의 NFC 태그를 이용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2028년 6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2028년 매출 660억, 영업이익 240억원 전망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매출 182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고 내년부터 앞으로 4년간(2025~2028년) 예상 매출로 ▲304억원 ▲411억원 ▲531억원 ▲660억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근거로 NFC 시스템 반도체 수요 확대 가속화에 따른 매출 성장을 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 ▲126억원 ▲181억원 ▲240억원 규모로 늘 것으로 추산했다.
어떠한 사업 전략으로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된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 “NFC 기반의 근거리 무선 통신 칩 기술은 높은 진입 장벽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ESL용 태그 칩의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ESL 비중이 가장 높고 스마트 물류와 DPP 매출도 함께 확대되기에 이같은 실적 전망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85만 7400주를 공모한다.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928만680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5700~1만82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약 338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4~10일 진행하며, 내달 13~14일 일반 청약 후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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