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전경,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전경,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 의욕적으로 밀어 부쳤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무색할 정도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 우후죽순 빠져나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30일 기준 49조5973억원으로 올해 1월  26일(49조649억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1월 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가 2700~2800선을 오가던 지난 7~8월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60조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최근 국내 증시는 활력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자금이 유출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1일) 기준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3억원 줄었다. 반면, 국내 채권형(1237억원), 해외 주식형(785억원), 해외 채권형(3254억원) 펀드 등은 설정액이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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