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9181억원) 대비 0.21% 줄어든 91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25일 공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5319억원) 대비 7.29% 늘어난 2조716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 매출은 전년 동기(9888억원) 대비 24.75% 급감해 74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2182억원) 대비 3.47% 줄어든 1조1760억원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6.33% 감소해 31조178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37% 증가해 3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며 “연간 당기순이익 3조원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7조992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1년 새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분석된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하기 때문에 다음 실적에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201억원) 대비 3.87% 늘어난 8518억원이다. 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8조8156억원) 대비 28.44% 감소한 6조30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867억원) 대비 0.43% 소폭 늘은 1조914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2980억원) 대비 10.12% 증가한 2조5306억원,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30조670억원) 대비 7.95% 줄어든 27조675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조435억원) 대비 9.28% 증가한 3조3260억원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 주주환원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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