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중앙금융지주 및 농협중앙회 본사. 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중앙금융지주 및 농협중앙회 본사. 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3391억원) 대비 65.5% 급증한 5613억원,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2조450억원) 대비 13.2% 증가한 2조3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29일 공시했다. 

NH농협금융은 이날 3분기 실적 공시 후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예년과 비슷한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0.8% 늘어나 6조4083억원, 비이자이익은 11.7% 증가해 1조5563억원으로 파악됐다. 3분기 NIM은 전년 동기(1.96%)와 비교해 축소된 1.91%다. 실적 개선에 기여한 수수료이익 부문은 6.6% 늘어나 1조3392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0.7% 증가한 1조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전분기 보다 0.12%p(포인트) 하락해 16.16%로 나타났다. 

농협법에 의거한 고유사업 목적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에 쓰인 사업비는 전년 동기(3695억원)보다 888억원 늘어 4583억원이 쓰였다. 지원사업별로 농업정책자금 공급 확대(전년 대비 약 2조6000억원 증가), 농산업펀드 2976억원 운용, 농기계 보험료 인하(평균 2.5%)에 활용됐다.

NH농협금융은 “4분기 ㅇ;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 예방과 위험 관리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NH투자증권 5766억원 ▲NH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NH농협캐피탈 709억원 ▲NH저축은행 124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233억원 ▲NH농협리츠운용 13억원 ▲NH벤처투자 4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NH농협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달 책무구조도 도입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 금융권 최초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신설해 임직원의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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