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3371억원) 대비 19.37% 증가한 1조59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24일 공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소폭(0.41%) 늘어난 4조369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대출 규모 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으로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KB금융은 분석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8조5903억원) 대비 16.67% 감소한 15조4916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59조3256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58조7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9465억원) 대비 21.12% 늘어난 2조3576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6조1393억원) 대비 14.27% 증가한 7조153억원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 1분기 은행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도 ,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9639억원) 대비 11.23% 증가한 1조72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 순이익은 2조538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58억원)보다 9.53%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8843억원)보다 27.68% 감소한 7조8713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3632억원) 대비 16.65% 감소한 1조590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5%, 1.71%로 2분기(2.08%·1.84%)보다 0.13%포인트(p)씩 줄었다. 지난해 3분기(2.09%·1.84%)와 비교해도 각 0.14%p, 0.13%p 낮아졌다.
수익성 악화에도, 3분기 KB금융 이자이익(3조1650억원)은 전년 동기(3조1246억원)보다 1.3% 늘었다. 가계대출 등 대출자산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상반기(1~6월)말 기준보다 2.9%, 지난해 말보다 5.9% 높았다.
비(非)이자이익은 전년보다 60.6% 급증해 1조3414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방카슈랑스, 증권의 투자은행(IB) 수수료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는 게 KB금융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라 은행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KB금융은 밸류업(기업가지 제고) 방안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배당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주당 795원의 3분기 배당이 의결됐다. 전분기(784원) 대비 높아진 배당 수준을 보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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