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로 경제적 여건은 어려워지고,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에 봉착했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영역 구분도 흐릿해졌다. 보험업계는 각자의 방법으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파이낸셜투데이는 생명보험사들의 신사업 전략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흥국생명이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사기분석시스템은 흥국생명이 가진 경쟁력으로 꼽힌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기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 보험사기 예방한다…‘보험사기분석시스템’ 도입
보험사기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인상을 가져오는 중대한 범죄로, 대부분의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한 후 보험사기를 관리하기에 예방이 절실했다.
이번에 흥국생명이 자체 개발한 예방 분석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0여개 이상 징후 패턴을 기반으로 계약별 보험사기 위험도를 자동 식별한다. 고위험군 계약은 보험사기 조사단(SIU)에 배정해 보험사기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분석시스템 도입으로 보험 계약단계부터 보험사기 가능성이 큰 계약을 예측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구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 SK C&C 협업…보험 가입 선심사 시스템 연말 도입
SK C&C와 손잡고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선심사 시스템은 병력심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병력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 가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험 설계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어 가입단계에서 2~3일간 기다렸던 심사 기간을 하루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영업자동화(SFA) 시스템도 구축한다. 설계사를 위한 디지털 SFA는 고객과 상품 가입 상담 시 고객의 정보를 등록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며, 고객이 원하는 요구에 맞춰 변경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입 절차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시스템에 표시돼 설계사 실수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비대면에서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앞서 5월 ‘보이는 텔레마케팅(TM)’ 서비스도 마련했다. 전화로 가입하거나 상담받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이 시스템은 전화 상담원과 고객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가입을 진행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이는 TM’은 고객에게 모바일 화면과 음성으로 동시에 설명해 상품 이해도와 편의성을 높였고, ‘선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가입 설계로 합리적인 보험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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