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사서 이사회 개최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렸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은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15.5%에서 약 20%로 늘어났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영풍 그룹·MBK 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4일부터 세계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탈과 함께 고려아연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 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 매수했다.
앞서 같은 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현재 영풍·MBK는 공개매수가로 각각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각각 6만원, 5000원으로 상향된 공개매수가를 내놨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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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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