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한 현 경영진 책임론에 "제가 잘못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10일 말했다.
10일 오후 임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의 금융위원회(금융위) 국정감사(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임 회장은 향후 사퇴할 것이냐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의 안정과 내부 통제 강화, 기업 문화 혁신 등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취지의 위원 질의에 "인사 개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금감원장의 우리금융 언급과 관련해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의 각성,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 [2024국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ㆍ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정무위 출석
- [2024국감] 국감장 ‘병풍 기업인’ 또다시 재연...‘8시간 대기, 2분 답변’도
- 22대 국회…첫 국감 나서는 금융권 수장 8인 누구
- 우리은행, 올해만 3번째 금융사고…55억원대 허위대출
- 우리금융 이사회, 간담회 개최…조병규 행장 거취 '주목'
- [2024국감] 권성동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정책 발언 너무 잦아”
- 검찰, '부정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청구
- [현장] 이복현, 임종룡‧조병규 등 우리금융 경영진 책임론 강조
- 우리금융, UN 플라스틱 협약 금융 지원 역할 논의
- 우리금융, 경영진 감찰 조직 ‘윤리경영실’ 본격 가동
- ‘친인척 부정대출’ 손태승 첫 재판…“검찰 공소사실 인정 안해”
- 우리은행, ‘이상징후 검사시스템’ 오픈…銀통합 내부통제 구축 선행
신수정 기자
newcrystal@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