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위원장, 긴급 전체회의 열고 일부 증인 조정

10일 오전 국회 본관 정무회의장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신수정 기자
10일 오전 국회 본관 정무회의장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신수정 기자

정무위원회 국감이 일부 금융권 증인의 출석이 철회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이날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반면,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의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반면 추가 증인으로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와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채택됐다. 

10일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금융위원회(금융위)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오전부터 진행한 주질의를 마치고 오후 3시 15분경 “일반증인·참고인 철회 및 신청을 의결하겠다”며 감사를 정지하고 정무위 전체회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전체회의 진행에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몇몇 야당 의원들은 “(행정실을 통한) 사전 전제회의 공지가 없었다”며 항의했다. 

윤 위원장은 “일상적인 경우에 시간을 내서 (전체회의 진행을) 다시 고지하는 것이 맞지만, 국감 중에는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인정돼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하며 증인의 출석 철회 요구와 추가 출석 요구를 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달 30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수장 7인의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한편, 추가 증인인 엄 대표는 오는 17일 금감원 국감에서 SG증권발(發) 주가조작 관련 후속대책 미흡과 관련된 질의를, 함 부사장은 오는 21일 공정위 국감에서 배달의민족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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