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 인포그래픽=KB국민카드
벚꽃 명소 인포그래픽=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벚꽃 시즌을 맞아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 인근의 약 6300개 음식점, 카페·디저트 전문점,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38만건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30대는 대전 대청댐과 진주 진양호를 주로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벚꽃 나들이 기간 동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벚꽃 명소는 ▲인천대공원 ▲강릉 경포대 ▲대전 대청댐 ▲영암 월출산 ▲하동 쌍계사이고, 외부 방문객의 매출 비중이 높은 벚꽃 명소는 ▲서산 개심사 ▲하동 쌍계사 ▲임실 옥정호 ▲가평 대성리 ▲강릉 경포대로 나타났다.

벚꽃 명소별 세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 30대는 대전 대청댐,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 50대는 임실 옥정호,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가 높았다. 벚꽃 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은 ▲울산 작천정 ▲영암 월출산 ▲진해 여좌천 등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서울(여의도 및 석촌호수), 경포, 진해, 경주 등 큰 벚꽃 축제가 있는 명소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는 지역별 외부 관광객 유입이 높은 지역 벚꽃 명소 42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벚꽃은 개화일 기준 약 일주일 후에 만개하며 절정에 다다르는데, 본 분석에서는 지난해 벚꽃 개화일 이후 2주간을 벚꽃 나들이 기간으로 보고 개화일 3주전 같은 기간(2주)과 소비 데이터를 비교했다.

◆ 지역별 벚꽃 명소 살펴보니 벚꽂 따라 매출도 최대 335% 증가

벚꽃 개화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보기 위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을 비교한 결과, 지역별로 ▲경기·인천권 인천대공원▲ 강원권 강릉 경포대 ▲충청권 대전 대청댐 ▲호남권 영암 월출산 ▲영남권 하동 쌍계사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에서 매출액 증가가 높은 지역은 ▲인천대공원 112% ▲가평 대성리역 34% ▲수원 만석공원 10%이며, 강원권은 ▲강릉 경포대 23% ▲춘천 의암공원 23% 순이다. 충청권은 ▲대전 대청댐 103% ▲청양 장곡사 100%  ▲서산 개심사 40% 순이며, 호남권은 ▲영암 월출산 90% ▲구례 섬진강 28% ▲나주 한수제벚꽃길 8% 순이다. 영남권은 ▲하동 쌍계사 335% ▲울산 작천정 109% ▲경주 보문관광단지 88% 순이다.

◆ 외부 방문객이 지역 벚꽃 명소 살려…서산 개심사 외부 방문객 비중 99%

주요 벚꽃 명소 중 외부 방문객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곳은 ▲경인권 가평 대성리역 95% ▲강원권 강릉 경포대 92% ▲충청권 서산 개심사 99% ▲호남권 임실 옥정호 96% ▲영남권 하동 쌍계사 등 이었다.

◆20대 포항 영일대, 30대 대전 대청댐,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로

세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를 살펴보기 위해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 40% ▲가평 대성리역 35% ▲경주 계림숲 34%이며, 30대는 ▲대전 대청댐 35% ▲진주 진양호 35% ▲하남 미사공원 29%로 나타났다.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 33% ▲청주 상당산성 27% ▲대전 봉산동벚꽃길 26% 순이며, 50대는 ▲임실 옥정호 33% ▲구례 섬진강 32% ▲서산 개심사 31%,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 38% ▲인천대공원 34% ▲임실 옥정호 32%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울산 작천정, 영암 월출산, 진해 여좌천, 커피전문점 매출 증가

지난해 벚꽃 개화 기간 전국 벚꽃 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은 비교 기간 대비 울산 작천정에서 220%로 크게 증가했다. 그 외 ▲영암 월출산 176% ▲진해 여좌천 150% ▲가평 대성리역 141% ▲인천 인천대공원 121% ▲경주 보문광광단지 117% ▲강릉 경포대 95%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벚꽃 시즌에 앞서 지난해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벚꽃 명소를 분석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벚꽃 명소에서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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