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과실 딴다
‘인조이’ 등 주요 신작 올해부터 매년 출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 이하 KLT)’에서 올해 회사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KLT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개 방향성을 뜻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매년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2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단순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및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을 살피자는 의미다. 

같은 취지로 크래프톤은 올해 내부구조도 재정비한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신규 IP(지식재산권)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참관객들이 지스타 2023 크래프톤 부스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참관객들이 지스타 2023 크래프톤 부스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장기적인 청사진도 역설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겸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한다. 더하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도 되짚었다.

딥러닝 기술의 적용 역시 이번 KLT에서 강조된 부분이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 판단하고, 이를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자사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작 효율화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를 두고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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