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랜섬웨어 공격 받아…고객 정보 유출 여부 촉각

웰컴금융그룹이 최근 해외 해커 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부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은 금융당국과 정확한 피해 규모 및 고객 정보 유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계열사인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의 일부 개인 PC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웰컴금융그룹은 이달 초 공격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피해 상황을 신고했으며, 금융당국에도 관련 내용을 알렸다. 사고 직후 그룹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웰컴금융그룹 측은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한 주요 핵심 계열사의 서버에는 해커 침입 흔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 러시아계 해커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웰컴금융그룹의 모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고 밝혀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항은 없다”며 “이후 발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