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5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47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변화와 효율을 키워드로 하반기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도약의 시간, Ready for 우리!’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전 직원이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선 상반기 성과 시상식을 통해 그룹별 1위, 종합우수상, ‘THE BLUE상’ 등을 수여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부 ‘CEO 메시지’ 시간에서 정진완 은행장은 상반기 변화로 ▲업무매뉴얼 완성 ▲블록 리브 휴가제 ▲스마트시재기(은행 창구에서 사용하는 현금 자동 계수·정산 시스템) 도입 ▲인사카드 개편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KPI 절대평가 ▲퇴직직원 재채용 제도 등을 새롭게 도입해 ‘진성영업’ 기반의 공정한 평가 문화를 정착시키고,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꾀할 방침이다.
정 행장은 또 하반기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초고령 사회 대응 ▲주4.5일제 및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영업·업무모델 전환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비즈니스모델 개발, 외환거래 고객 확대, AI 시스템 내재화와 함께, 통합자산관리체계를 활용한 고령층 맞춤 금융 확대를 제시했다.
또한, 초개인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근로환경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모델을 적극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이야말로 고객과 내실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은행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공감의 시간(Ready Talk)’에서는 임직원들이 하반기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기존의 지시형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난 수평적 소통이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으며, 연내 10만 회원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원비즈 e-MP’를 통해 상거래 데이터를 연동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 중이며, ‘우리 SAFE 정산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안전하고 투명한 상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 지점장은 “단순한 전략 전달을 넘어 임직원이 변화의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의 도약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