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손익차등형 구조의 글로벌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 설정을 마무리했다. 모집액은 497억원이며,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후순위 출자금까지 포함한 총 운용 규모는 580억원 수준이다.

이번 펀드는 글로벌 시장 반등 국면에서 저평가된 핵심 산업군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 핵심기술주, 유럽 방위산업, 미국 제조업, 한국 수출주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 대상이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펀드 구조는 손익차등형이다. 일반 고객이 선순위,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손실 발생 시 마이너스 15%까지 후순위가 우선 부담한다. 수익이 발생하면 10% 수익 구간까지는 85대15(선순위 대 후순위) 비율로, 초과 수익부터는 55대45로 배분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손익차등형 구조를 적용한 ‘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 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 펀드’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2023년 8월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 펀드’는 20% 수익률로 조기상환됐으며,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펀드’도 약 15% 수익률을 달성해 목표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테마 중심 구조형 상품으로 고객 수익률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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