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 행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CI. 사진=각 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CI. 사진=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지난 상반기(1~6월)에 이어 3분기(7~9월)까지 역대급 실적을 남긴 가운데, 연말까지 흐름을 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누적 기준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토스뱅크는 아직 실적을 발표되지 않았지만, 반기에 인터넷은행 3사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터넷은행 3사의 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한 3413억원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3분기(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3556억원으로 나타났다. 단일 분기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242억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케이뱅크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0.2% 급증한 1224억원을 시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단일 분기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0.6% 증가한 370억원의 순익을 냈다. 

토스뱅크는 앞선 반기에 245억원의 순이익으로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이로써 지난해 상반기 384억원의 순손실에서 첫 흑자로 전환에 성공한 이후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토스뱅크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토스뱅크를 포함해 인터넷은행 3사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돼 대출 자산 성장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터넷은행업권은 온라인 비대면 영업이란 강점을 기반으로 비이자이익 성장 노력이 있었다”며 “이변이 없는 한 3분기 호실적 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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