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에서 긍정적 평가 받아

사진=한화투자증권
사진=한화투자증권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의 하반기 거래 증권사 풀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일반거래 증권사 중 1등급으로 신규 포함돼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거래 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하반기 거래 증권사 47곳을 선정했다. 이는 일반 거래 증권사 26곳과 사이버 거래 증권사 6곳, 인덱스 거래 증권사 15곳 등이다.

이 중에서도 일반거래 증권사 1등급으로 ▲CGS-CIMB증권 ▲KB증권 ▲다이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선정됐는데 한화투자증권이 새로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은 자체 기준으로 상·하반기 진행해 각 증권사에 통보하고 있으며 공시는 분기별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선정은 ▲경영 안정성 ▲운용조직·인력 ▲운용성과 ▲운영전략·프로세스 ▲위험관리 ▲제안 수수료 등의 자체 기준으로 거래 증권사를 심사해 발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ESG는 올해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경영 방침으로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회사는 TCFD 권고안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지표·감축목표 등 4가지 핵심 요소에 맞춰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번 일반 거래 증권사 1등급 선정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 증가 등으로 이어져 앞으로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앞서 5일 한화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 회사(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코넥스 상장·공시 지정 자문 ▲크라우드펀딩 중개·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다.

이는 2016년부터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며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 단위로 지정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의 일반거래 증권사 1등급 선정은 홀세일(법인영업) 부문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호재라고 볼 수 있다”며 “국민연금 기금 수탁액은 증권사별로 20~30%, 최대 70%까지 차지하기 때문에 1등급이 선정돼 수탁 거래처가 됐을 경우 수수료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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