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신규 진입이 어려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으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틀 통해 독자적인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선 이에이트의 코스닥 상장 전 기업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10년간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은 300억원에 이른다. ”며 회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만든 기업이다.

총 인원 중 R&D 비중이 70%에 이르며 국내외 석박사 인력 30명을 보유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트윈 기업과 경쟁에 나섰다. 글로벌 톱10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는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이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2022년 29조에서 2025년 6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성장률로 계산하면 3년간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이트의 주요 제품은 ▲엔플로우SPH ▲엔플로우LBM ▲엔플로우 심바스크 등으로 이를 통해 재난재해, 조선해양, 석유화학부터 이차전지, 항공우주, 전기전자, 임상의사결정까지 다양한 분야에 있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뮬레이션 그래픽을 후처리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건물관리, 의료, 교통 등의 분야에 적용해 다양한 문제와 현상에 있어 나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종시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와도 최근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지녔지만, 아직까진 회사가 이익을 낸 적이 없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21년 71억원 ▲2022년 77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4억원 등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인력 파견 사업을 하지 않고 있고, 순수하게 라이선스 판매만 하고 있어 인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없기에 인건비가 더 들 가능성이 없다.”며 “라이선스 별 수주 금액이 차별화돼 있어 올해 영업이익부터 반영이 돼 개선돼 연내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이트의 총 공모주식 수는 113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는 946만5149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최소 164억원에서 최대 20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청약은 13, 14일 진행하며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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