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다올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에 있는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이 1분기 순이익 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당시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가(2125억원)이 재무제표에 반영됨에 따라 3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엔 지난해 1분기 거둔 계열사 매각 수익에 대한 기저효과가 해당 감소폭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1분기 386억원에서 87% 감소했다.

여러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중소증권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다올투자증권 측은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했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이를 예상손실로 반영한 만큼 재무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과 리테일영업 조직도 강화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 동안 준비하고 대비한 만큼 올해에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이 컸던 것은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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