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갈승, 진종현 덱스터 슈퍼바이저. 사진=덱스터스튜디오
(왼쪽부터) 제갈승, 진종현 덱스터 슈퍼바이저. 사진=덱스터스튜디오

덱스터스튜디오가 세계 최정상급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를 만났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 시리즈 등 다수의 명작을 탄생시킨 글로벌 스튜디오가 한국 기업과 특별한 회동을 가져 이목이 쏠린다.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크리에이터스 토크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덱스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8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개봉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웨타 FX와 덱스터스튜디오의 슈퍼바이저,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직접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홍보차 방문한 웨타FX 제작진이 크리에이터에게 시각특수효과(VFX) 산업의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성사됐다. 국내외를 선도하는 두 스튜디오인 웨타FX와 덱스터가 만나 화제를 모은다.

덱스터 관계자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튜디오가 우리 회사와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추후 작품 협업도 가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반지의 제왕’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저런 엄청난 장면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어서 애니메이션 모델링을 배워 업계에 진출하게 됐다”며 “그때는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모든 상상 속 세계를 구현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제갈승 슈퍼바이저도 “저 역시 영화라는 매력에 취해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하게 됐다”며 “엔딩크레딧에 오른 내 이름을 본 순간 특별한 감정이 느껴졌고 그 힘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각 사의 대표 작품 히스토리와 작업 과정이 소개됐다.

제갈승 슈퍼바이저는 “명확한 목표와 이미지 안에서 각 파이프라인이 창의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일이 VFX”라며 “웨타에서도 비슷한 공정을 거쳐 여러 대작을 만들어낼 거라 생각한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고민을 거듭해 노력한 만큼 사랑받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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