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추천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9명으로 구성된 한국거래소 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신임 이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추천에 앞서 지난달 22일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지난 2일 차기 이사장 공모에 7명이 참여했다. 이후 면접을 진행한 뒤 정 전 금감원장이 추천됐다. 이사회 결정 후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승인이 의결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다음 주 개최 예정으로 주주총회는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196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 대일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인 그는 총무처를 시작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시절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등에서 재직했다. 이후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쳐 2010년 금융위원회로 이동한 뒤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한 그는 그해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거쳐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까지 지냈다.

정 전 원장이 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장을 맡기 전인 지난 2020년 손병두 이사장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돼 10개월간 금감원을 이끌어왔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라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을 지냈다.

손병두 이사장의 3년 임기는 지난달 20일까지였지만, 후임 인선 마무리 시점까지 자리를 지키게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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