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앤컴퍼니
사진=한국앤컴퍼니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MBK파트너스가 진행하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2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던 조 이사장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함께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소유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지난 19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를 조 명예회장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와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조 이사장은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표현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해 최대주주로 점찍어 둔 것"이라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 최대 27.32%에 대해 주당 2만4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23~25일이 휴일인 관계로 실질적인 공개매수 마감일은 22일이다.

공개매수에 참여하려는 한국앤컴퍼니 주주는 22일까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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