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보협회 1차 회추위...내달 5일 2차 회추위 예정
차기 협회장 상생금융, IFRS17 안착 등 현안 주목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임을 위해 1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향후 일정과 후보 추천을 논의했다. 차기 보험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 자리에 누가 앉게될지 주목된다.

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1차 회추위를 개최하고 회추위원장에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과 후보 추천 등의 운영사항에 대해 논의했고, 2차 회추위는 내달 5일에 열기로 했다.

이번 회추위는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성주호 한국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으로 구성됐다.

손보협 상임이사 회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은 유광열 대표가 협회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여 회추위에서 빠졌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거론된다.

다만, 2차 회추위를 앞두고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깜짝 후보가 등장할 경우 회추위는 2~3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도 막판 깜짝 후보로 등장해 24일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하마평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이 올랐었다.

생보·손보협회의 차기 협회장은 ▲상생금융 ▲새 회계재도(IFRS17) 안착 ▲보험사기특별법 개선안 국회 통과 등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지난 1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 CEO 세미나 자리에서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누어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또한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보협회장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따른 전송대행기관(중계기관) 선정 절차 ▲펫보험 활성화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가 많은 보험업계에 그간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을 소통 능력으로 풀어줄 인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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