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콘텐츠 제작 기업 덱스터가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차지하고 포스트 프로덕션 강자로서의 지위를 입증했다.
27일 덱스터는 지난 24일 진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더 문’의 시각특수효과(VFX)를 총괄한 진종현 수퍼바이저가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더 문’은 덱스터가 VFX, 버추얼프로덕션(VP), 디지털 색 보정 및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DIT), 음향효과까지 제작 과정 전반을 맡은 영화다.
사고로 인해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배우 도경수)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배우 설경구)과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배우 김희애)의 사투를 그렸다.
진종현 덱스터스튜디오 VFX 수퍼바이저(이사)는 “관객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우주 공간과 사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과학적 공간 탐구와 시각적 디자인으로 K-SF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진종현 수퍼바이저는 2018년 영화 ‘신과함께 죄와벌’, 2020년 ‘백두산’으로 청룡영화상에서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더 문’으로 세번째 청룡 트로피를 품에 안아 VFX 아티스트로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외에도 2013년 ‘미스터 고’, 2014년 ‘해적:바다로간 산적’이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덱스터와 자회사 라이브톤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시각효과, 버추얼프로덕션, 디지털색보정, 음향 등 포스트 프로덕션 전반을 책임졌다”며 “한국은 SF장르의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인데 ‘더 문’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