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들이 굿치리 금융전문가 양성 과정 GFE(Goodrich Financial Expert)을 듣고 있다. 사진=굿리치
교육생들이 굿치리 금융전문가 양성 과정 GFE(Goodrich Financial Expert)을 듣고 있다. 사진=굿리치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가 보험대리점업계 최초로 금융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23일 굿리치는 새 영업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무경력자를 대상으로 금융전문가 양성 과정인 ‘GFE(굿리치 파이낸셜 엑스퍼트)’를 신설하고 굿리치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기획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굿리치는 GFE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걸쳐 우수 인재의 도입 및 육성단계를 거쳐 종합금융전문가로 양성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권, 충청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나눠 추진 중이며, 1차로 총 10기의 GFE까지 양성을 목표로 기획했다.

굿리치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의 지원 자격은 ▲만 20세~40세까지의 초대졸 이상 사회초년생 ▲경력단절여성 ▲중소기업출신자 ▲생활체육지도사 경력자 등 보험 무경력자가 대상이다. 1기부터 10기까지 매월 모집 공지 및 선발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무경력자들을 모집 후 교육을 통해 보험설계사로 양성하는 업무는 ‘원수 보험사GA를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국한된 고유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GA의 경우 설계사 리쿠르팅(인재채용)을 통해 즉각 영업 현장에 투입 후 당장 실적을 거두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어 설계사 양성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수사들의 GA설립을 통한 제판분리(기존 전속 보험설계사를 자회사형 GA로 옮기는 것) 강화 흐름에서도 나타나듯 이미 시장에서 보험 판매 주도권이 GA로 넘어왔다.

GA 인수, 설계사 고액 리쿠르팅 등을 통한 영업조직 확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신인 보험 무경력자 양성을 통한 조직 및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굿리치의 행보는 파격적인 조치다.

굿리치는 시작부터 이들을 ‘현명한 보험 파트너(Enriching Life GoodRich)’라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대표 설계사로 확실히 키워냄으로써 이들을 통해 향후 전개될 보험시장에서 GA진영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확실한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한승표 굿리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 현장에서 고객 신뢰 기반의 전문성을 구비한 설계사 양성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교육생들이 장차 보험설계사로서 롱런 가능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며 회사와 상호 윈윈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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