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돌라이진 독일 현지 뉴스 보도 캡처. 사진=아미코젠
메돌라이진 독일 현지 뉴스 보도 캡처. 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이 파트너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항생제 내성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 의약·헬스케어 기업 아미코젠은 차세대 항생제 사업 파트너사인 라이산도의 메돌라이신 상처 치료제가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의 긴급 승인을 얻어 우크라이나 병원에 제공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항생제조차 효과가 없는 내성에 강한 박테리아로 인한 상처 감염으로 수많은 군인과 피난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군사 무기의 중금속과 부상자들의 잦은 수술, 무너진 보건 체계가 주요 원인이다. 상처 감염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효과가 없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패혈증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메돌라이신 치료제는 만성 창상의 병원균인 그람 음성과 그람 양성 박테리아에 대한 특이적 결합과 신속한 세포벽 분해를 통해 박테리아를 사멸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라이산도는 우크라이나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인 ‘밤베르크 UA’와  메돌라이신 상처 치료제를 우크라이나 병원에 대량 기증하고,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라이산도는 엔돌라이신 전문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아미코젠과 2020년부터 ‘인류의 건강에 공헌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고, 중증 환자들의 경우 환부 절단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메돌라이신은 라이산도의 임상결과에서 괴사조직 100% 감소, 창상크기 36% 감소 등의 효과를 보인 만성 창상 치료제인만큼,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의 응급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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