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가 처음으로 6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부채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수치다.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확대된 국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도 조사됐다.21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957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우
전기요금이 당분간 오르지 않는다.한국전력공사는 내년 1분기(1∼3월) 연료비조정단가를 1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올해 4분기(10∼12월) 수준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 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중점기술을 공식 확정했다. 정부는 특화·공통 연구인력을 구분해 이들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0일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회 심의회의’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선정(안)과 국가전략기술 인재확보 전략(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12대 국가전략기술은 ①반도체·디스플레이 ②이차전지 ③첨단 모빌리티 ④차세대 원자력 ⑤첨단 바이오 ⑥우주항공·해양 ⑦수소 ⑧사이버 보안 ⑨인공지능(AI) ⑩차세대 통신 ⑪첨단 로봇 ⑫양자다
지난 2022년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는 억대 연봉자가 132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은 20일 근로소득 연말정산과 종합·양도소득세, 근로·자녀장려금 등 242개 국세통계를 공개했다.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보다 195만명(10.5%) 늘었다. 이중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는 690만명으로 같은 기간 32만명(4.4%) 감소했다.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5년 전(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증가했다.특히, 총급여
내년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1% 수준으로 오른다.국토교통부는 20일 2024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8만 필지와 표준주택 25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토지 3535만 필지와 단독주택 409만 가구의 개별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국토부에 따르면,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작은 변동률(절대값 기준)이다.지역별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59%)이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6+6 부모 육아휴직제’가 시행된다. 지난 3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산 대책 후속 조치다.‘6+6 부모 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가 있는 부모가 6개월 동안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급여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정부는 육아휴직 첫 달 200만원을 시작으로 매달 50만원씩 최대 450만원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월급이 각각 450만원이 넘는 부모라면 6개월 동안 1인당 최대 195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부부 합산 총 3900만원을 받을 수 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재정준칙 도입’, ‘가계부채 관리’ 등을 제시했다.최 후보자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중장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준칙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을 더 확대해 총수요를 증가시키면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서민들도 힘들어진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건전재정 기조의 확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준칙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정준칙을 도입해 국가
정부가 내년 ‘노동시장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내년도 고용 전망과 관련해 “노동시장 충격에 대한 일시적 대증 요법보다는 노동시장 체질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적기”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가진 ‘일자리 정책 포럼’ 회의에서 “여러 연구 기관들이 전망한 것처럼 내년에는 대내외적인 하방 압력은 있지만 양호한 고용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 창출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이 장관은 특
‘K-푸드’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83억8600만 달러로 전년(81억2700만 달러)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82억6500만 달러, 면세점 농식품 판매는 1억2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 106.1% 각각 늘었다.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은 5.4% 감소했으나 가공식품이 4.1% 증가했다.우선 신선식품에서는 딸기(22.2%), 김치(9.9%), 배(5.5%)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은 라면
한국거래소는 삼성SDI, 한국가스공사, 현대지에프홀딩스, LF, LX인터내셔널 등 5개사를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2019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한 상장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 기업들은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게 기재하고 개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의 건전한 공시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거래소 관계자는 “의무공시대상 확대에 맞춰 내년부터 보고서를 전자
정부가 요소와 흑연 등 185개 산업원자재를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선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복안을 내놨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인 포스코퓨처엠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산업 공급망 전략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핵심은 현재 평균 70%인 주요 산업원자재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산 자립화와 공급 다변화, 자원확보 등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을 걷어낸다는 구상이
정부가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산업 전부야에 걸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도 추진한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이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 대출·보증·보험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 북미 시설투자의 금리 및 보험료 인하 등이 주된 정
정부가 지속적인 ‘슈링크플레이션’에 칼을 빼들었다.‘슈링크플레이션’은 사업자들이 별다른 고지 없이 제품 용량을 변경하고 편법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말한다. 과자 등의 과대포장도 일종의 ‘슈링크플레이션’이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등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방안’을 공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숨은 물가상승에 노출되는 등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73개 가공식품 품목(209개 상품)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개 품목(19개 상품
1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만7000명 늘어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청년층인 20대와 40대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8월부터는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취업자 증가 폭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 10월 34만6000명으로 늘다가 11월에 넉달
정부가 진단한 우리나라의 고용시장 흐름은 ‘흐린 후 맑음’이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편법적인 가격인상인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해 사업자가 용량 변경 등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넉 달 만에 둔화해 20만명대로
앞으로 창업투자회사의 명칭이 벤처투자회사로 변경된다. 또 벤처펀드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한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의 법적 명칭은 벤처투자회사로 변경된다. 인수합병(M&A)펀드의 신주 투자의무 폐지, 상장주식 투자제한 완화와 같은 벤처투자 규제 개선도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벤처펀드의 SPC 설립을 통한 금융기관 차입도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외 기업 간 내부거래가 75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였다.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 거래 비중은 33.4%로 조사됐다. 또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 내부 거래액은 196조4000억원
12월 들어 수출이 3%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적었다. 이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18.6% 늘었다.12월 수출을 이끈 것은 선박이었다.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141.3% 늘었다. 승용차도 13.2% 늘었다. 반면, 반도체(-4.0%)와 석유제품(-4.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정부가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위험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할당관세 연장은 물론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급망 관련 장관급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최근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우리 경제의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리스크가 중국의 수출통제로 인해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추
정부가 내년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2000만명으로 상정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광주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 회복세를 견인해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245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목표로 해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관광 수출 혁신전략'을 소개하며 “이번 혁신전략의 핵심은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더 자주 한국을 찾도록 관광 편의, 지역 관광, 관광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라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출생아 수는 17만명 수준이었다.통계청이 8일 업데이트한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81년 1~3분기 출생아 수는 65만7000명이었다. 2002년에는 30만명대로 진입했으며, 2017년에는 27만80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19만3000명으로 20만명대가 무너졌다. 올해는 이보다 1만6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