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가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업고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라면과 김이 K푸드 수출을 나란히 이끌고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K푸드가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업고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라면과 김이 K푸드 수출을 나란히 이끌고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월 들어 수출이 3%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적었다. 이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18.6% 늘었다.

12월 수출을 이끈 것은 선박이었다.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141.3% 늘었다. 승용차도 13.2% 늘었다. 반면, 반도체(-4.0%)와 석유제품(-4.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과 홍콩(48.7%) 등은 늘었고, 중국(-6.7%), 베트남(-0.9%)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기계류(1.2%), 승용차(3.6%)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19.4%)와 반도체(-14.8%), 가스(-31.7%)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58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80억16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321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한편, 라면과 김이 K푸드 수출의 효자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김 수출액은 이미 지난달에 7억 달러(약 9200억원)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김 수출액은 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다. 해수부는 해외에서 김이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김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과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다.

올해 수출 실적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억 5천만 달러를 넘었고 일본은 1억 4천만 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은 9천만 달러, 태국과 러시아는 합해서 1억 달러 수준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