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만7000명 늘어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청년층인 20대와 40대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8월부터는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 10월 34만6000명으로 늘다가 11월에 넉달 만에 줄었다.
연령별로 전년동월 대비 60세 이상 29만1000명, 50대 3만6000명, 30대 8만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경제 허리’인 40대에서 6만2000명, 20대에서 4만4000명이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17개월째, 20대는 13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인 15세~29세 이하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6만7000명 감소했다. 다만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만9000명(6.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5000명(3.0%), 정보통신업 5만4000명(5.4%)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에서 5만7000명(-3.0%), 부동산업 3만명(-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 1만6000명(-1.4%)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1만9000명, 임시근로자가 2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0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이 주당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는 13만6000명 줄어든 반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45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실업률은 2.3%로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다만 50대, 60대 이상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증가로 나타난 것은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전 보다 13만명 줄어 1610만1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를 살펴보면, 육아로 12만1000명, 가사 1만9000명, 재학·수학 1만명 감소한 반면, 연로로 8만3000명, 심신장애로 2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6000명 감소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