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부문 대상 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케이뱅크는 한국은행과 직접 유동성 거래가 가능한 창구를 지속 확보해 유사시 대규모 자금 이탈 대응 능력과 자산운용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2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명단을 발표하고, 케이뱅크를 RP 매매 부문 대상기관으로 지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된 것이다.
공개시장운영은 한국은행이 시중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고채 등 유가증권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과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통화정책 수단이다.
대상 기관에 선정되면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통화안정계정 대상기관 자격도 부여돼 유동성 공급 및 흡수 과정에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매년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을 ▲통화안정증권 입찰 및 단순매매 ▲RP 매매 ▲증권 대차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총 수신 규모 ▲자산 규모 ▲재무 건전성 등 종합적인 계량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지나치게 많은 기관이 참여할 경우 시장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한된 기관만 선정하는 구조다.
RP 매매 대상기관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나 고객 예금 이탈 등 돌발 상황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신속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고유동성자산(LCR 등)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 간 균형 잡힌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심 금융기관으로 분류된다.
케이뱅크는 1분기 말 기준 총자산 21조 원, BIS 총자본비율 17.42%,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292.5%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예금·대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끌어올리며 금융당국 및 중앙은행과의 거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케이뱅크의 자산 건전성과 대외 신뢰도가 기관 차원에서 재확인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유동성 운용과 책임 있는 자산 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와 시장 내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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