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전체 신용대출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35% 이상을 유지하며 포용금융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1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2544억원으로,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총 7조4203억원에 달한다. 1분기 신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공급 비중은 내부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다만 1분기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6.3%로 집계됐다. 은행 측은 “평균잔액은 조기 공급된 대출의 반영률이 높고,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던 2~3월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운영 중이며,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1분기 전체 취급 건수의 62%가 중저신용자에게 제공됐다.

또한 케이뱅크가 1분기 취급한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3.73%로,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 평균(연 4.58%)보다 0.85%포인트 낮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대출 건전성 제고와 신용평가 정확도 강화를 위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3월 말 도입한 ‘CSS 3.0’은 중저신용자 특화 모형으로,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평가 변별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이퀄(EQUAL)’도 도입, 평가의 정밀도를 높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CSS 고도화와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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