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형 콘텐츠기업 닷밀(464580, 대표이사 정해운)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AAPA 엑스포 아시아(Expo Asia) 2025’에 참가해 자체 공간 콘텐츠 브랜드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일정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IAAPA 엑스포 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어트랙션 산업 박람회로, 글로벌 테마파크 운영사, 리조트 개발사, 워터파크 관계자 등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콘텐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300여 개 전시업체와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닷밀은 이를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닷밀은 이번 전시에서 ‘OPCI’, ‘글로우사파리’, ‘루나폴’, ‘워터월드’ 등 자사 공간 콘텐츠를 VR 기반으로 구현해 선보였다.
기존 오프라인 테마파크 콘텐츠를 몰입형 가상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바이어들이 콘텐츠의 연출력과 현장감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몰입형 인터랙션과 테마별 세계관 구현 역량은 현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닷밀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의 테마파크 운영사 및 콘텐츠 유통사들과도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다수의 해외 업체들과 협업 논의를 구체화했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공간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단순한 콘텐츠 전시에 그치지 않고, 수출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의 실효성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닷밀은 2015년 실감형 콘텐츠 수주 사업으로 출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 전쟁 70주년 추념식, BTS 홀로그램 공연, 삼성 갤럭시 언팩 등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2022년 제주 ‘루나폴’을 시작으로 B2C 디지털 테마파크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단기간에 다수의 공간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가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으로, 앞으로는 그동안의 준비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간 IP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XR 콘텐츠 유통망을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